결혼 기념일에 최고급 레스토랑을 가보고 싶다는 와이프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간 The lake house.
사실 와이프는 캘거리 타워의 360도 전망대에 있는 Sky 360을 가보고 싶어했으나 여러 후기로 보나, 메뉴로 보나 가면 실망할 것이 뻔하기에 참 꼼꼼히 찾아서 간 레스토랑인데 전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아니라 리조트 그룹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고요, 이 그룹이 운영하는 시설 중 유명한 것은 에메랄드 레이크에 있는 호텔이라네요.
입구는 별로 특이한 것 없이 평범합니다. 캐나다 모든 레스토랑처럼 너무나 평범. 건물 자체는 옛날에 Inn으로 쓰였던 것 같은데 1층은 리테일이고, 2층이 식당인 것 같아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와이 보관 창고. 일단 입구에서 와이너리가 보이면 이 식당은 쫌 하는 식당이군이라는 믿음이 생겨요.
제가 주문한 양고기 스테이크. 한국에서 꼬치로만 먹다가 스테이크로 먹으니 색다르네요. 고기도 연하고 맛있고. 와이프는 양고기 냄세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더니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와이프가 주문한 스테이크. 고기는 립아이였는데, 안심까지는 아니어도 예상보다 많이 부드러웠네요. 근데, 옆에 있는 못난이 빵은 그저그래요.
아이들이 나눠 먹겠다고 주문한 연어. Steal head 연어였는데, 연어 맛보다는 소스가 정말 끝내줬던... 애피타이저로 굴 요리 시켰는데 그거 다 먹더니 배부르다고 남겼어요. 아까워라...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더니 샴페인 두잔도 무료로 내 주었어요.
내부는 샹들라에가 압도해요. 진짜 사슴뿔은 아닐 것 같은데, 정말 멋있어요. 카메라 렌즈 안 닦고 찍어서 뿌옇게 나왔네요. 생일파티를 여기서 하더라구요. 저 많은 사람이면 돈 많많치 않을텐데. ㅎㅎㅎ
레스토랑 이름이 레이크 하우스인건 레이크 바로 옆에 았기 때문이죠. 저녁이라 밖이 안보이는데 낮에는 넓은 호수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식당이랍니다.
가격의 후덜덜함 때문에 자주 오기는 힘들지만, 가끔 분위기 내러 오기에는 좋아요. 점심은 조금 저렴하고 호수 조망도 가능하니 앞으로는 낮시간에 한번 도전해 봐야 겠어요.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드가든 브루어리 (0) | 2023.03.17 |
---|---|
캘거리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을 찾아서 (0) | 2022.02.21 |
밴프 스테이크 최강 맛집 (2) | 2021.04.30 |
밴프 스프링스 호텔 아침식사 (0) | 2020.12.28 |
코리안 나초 (2) | 2020.03.29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