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는 중대형 브루어리 및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캐나다 맥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여러 브루어리들이 있죠. 오늘은 현지 캘거리안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콜드 가든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가 이사하기 전에는 캘거리의 잉글우드쪽에 있었는데, 이 브루어리가 바로 잉글우드에 있다 보니 회사 사람들도 정말 많이 방문하는 브루어리입니다. 다들 금요일 점심에 나가서 여기서 한 잔 하고 오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는데, 지금은 회사가 다운타운으로 이사를 하다 보니 갈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네요.
잉글우드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잉글우드는 매우 예술적이며, 많은 예술 갤러리, 수공예품 가게, 안티크 가게,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800년대 후반에 유럽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반에는 근처에 위치한 캘거리 다운타운으로의 교통 수단으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캘거리의 문화적인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많이 입점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국분이 운영하는 아리 스시도 유명한 캘거리 맛집 중 하나입니다!
콜드 가든 내부는 상당히 캐주얼한데요, 정말 옛날에 비하면 좀 변한감도 있지 않네요. 맨 처음 방문했을 때는 꼭 온실에서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랄까? 식물들이 많고 자리가 많지 않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다 보니 식물 공간을 많이 줄이고 대부분 의자로 대체를 했더군요. 예전의 갬성이 더 좋았는데... Pet Friendly이기 때문에 개를 데리고 맥주 한잔 하러 온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동물들을 싫어한다면 절대 가지 말아야하는 맥주집 중 하나입니다. ㅎㅎㅎ
요즘 몇몇 마이크로 브루어리들을 방문했는데, 최근에는 맥주의 신맛이 유행인 것 같네요. 대부분 시큼한 맥주를 대표 맥주로 많이 밀고 있는 것 같고, 콜드 가든에도 저엉말~ 시큼한 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댄디라이언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레몬 같은 시큼함이 코 끝을 확 찌르는데, 시큼함 또는 상쾌함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마셔보시길 추천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맛 맥주를 너무 좋아하는데, 콜드 가든에서도 커피맛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년본 브루어리 중 커피맛 맥주를 취급하는 곳이 딱 2군데 있었는데 한 곳은 프래리독이라는 곳과 바로 콜드 가든입니다.
겨울에는 자리가 좁아 방문을 별로 추천하지 않고요, 날이 따뜻하거나 선선할 때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하나 담아갈 수 있는 곳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coldgarden.ca/cold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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