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에서 가장 좋아하는 모레인 레이크를 다녀온지 꽤 오래된 것 같아, 오랜만에 모레인 레이크를 갔다왔습니다. 약 4년만에 간 것 같은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요. 7월 성수기 되기 전 6월 22일에 갔는데도 사람으로 인산인해입니다. 주차하려고 했더니 입구에서부터 주차 통제를 합니다. 주차장 만차라 입차 못한다고 약 5Km 넘게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타고 오랍니다.

오랜만에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가 아쉬워 주차장에 갔더니 셔틀이 일인당 10불이 넘습니다. 짜증 이빠이네요. 온 가족이 간거라 셔틀비만 70불이 넘게 깨질 것 같아 짜증이 확 나서, 그냥 포기하고 레이크 루이스에서 승마를 즐기려고 했는데, 승마장도 모든 일정 예약이 되어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번 블로그에 승마장 얘기를 써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이 오나 봅니다. 제가 주인 할머니한테 내가 블로그에 글 올려서 아마 한국인들 많이 오지 않냐고 물어보니, 정말 많이 온다고 합니다.

암튼, 승마도 포기하고 아이들을 달래주기 위해 레이크 루이스에서 카누를 1시간 넘게 탔습니다. 카누 2대 빌리는데 250불... 카누 타고 구경하고 놀다보니 벌써 3시입니다. 집에 갈 시간이라 출발했는데 혹시나 모레인 레이크 들어갈 수 있을까해서 봤더니, 오... 횡재... 가능하답니다. 오후 3시 이후면 어느정도 인원이 빠지는지, 다녀왔네요.

모레인 레이크 산책로 입구입니다. 반드시 주차장쪽에서 산책로를 찾아 산책을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약 10~15분 산책으로 어머어마한 광경을 볼 수 있으며,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산책로 입니다. 가파르지 않아 쉬엄쉬엄 재미있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채광에 따라 호수 색깔이 변한는 마법을 보여준다는 설명이 모레인 레이크 산책로 정상에 붙어 있습니다.

 

경치 정말 끝내주지 않나요? 반드시 햇빛이 있을 때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구름이 많다면, 좀 기다려보세요. 무조건 해가 호수를 비출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도 약 30분 넘에 기다렸습니다. 햇빛이 없는 호수는 우중충한 색이지만, 햇빛이 비추는 순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희 부부 사진 인생샷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다람쥐가 정말 많았는데, 이번에 가서는 한마리 밖에 못 봤네요. 다들 어디로 갔는지...

저녁을 먹기 위해 밴프로 와서 라멘 아라시로 갔습니다. 알버타 No. 1 라면집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서울옥 같은 건물 3층에 있습니다. 예약 안받고 first come first served 입니다. 한참 식사시간에는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돈코츠 라멘! 역시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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