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는 카우보이의 도시입니다. 카우보이하면 떠오르는 곳은 미국 택사스인데, 캐나다에서는 당연히 캘거리이죠. 저는 카우보이하면 늘 쇠고기 스테이크만 생각났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BBQ도 카우보이랑 뗄래야 뗄 수 없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캘거리에 있는 BBQ 음식점을 폭풍 검색해 봤는데, 의외로 BBQ하는 집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집에서 BBQ를 해 먹어서 그런 것일까요?
그러다가 Big T's BBQ라는 곳이 꽤 괜찮을 것 같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s://bigtsbbq.com 입니다.
사진들을 찾아보니 Stampede 기간에 스탬피드 공원에서 음식도 파는 것 같던데,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지만 가게 로고가 상당히 낯 익은 것 같기도 합니다. 스탬피드 공원에서 음식을 사 먹으면 대부분 비싸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만 먹었었고 한 번도 식사를 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 번 카우보이 도시에서 BBQ를 즐길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캘거리 내에 3개의 가게가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맥마흔 스타디움 앞에 있는 가게로 향했습니다. 사실 아침에 가게 오픈하지 마자 전화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당일 예약 다 찼다고 워크인 손님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상에... 아침부터 전화했는데 벌써 예약 만땅이라니. 엄청 유명한가봅니다. 만약에 방문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은 꼭 하루 이틀 전에 예약하세요. 워크인으로 가시면 오후 5시 이전 또는 8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그 사이에 방문하면 엄청난 대기줄을 맞이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그렇듯이 가게 정면은 일반적으로 보는 일반적이 가게와 같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라는 느낌보다는 동네 음식점 같은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상당히 깔끔합니다. 늘 시내 레스토랑이나 식당을 방문하면 놀라는 것이 허술한 겉보습과 달리 실내가 깔끔하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가게가 좀 작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약이 일찍 차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5시에 도착했는데 약 30분 넘게 기다렸습니다. 아이 포함 인원이 많아서(9명) 서버가 9명이 모두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미 있는 손님들이 다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시간이 좀 오래걸릴 것 같다고 해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앉고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앉아도 된다고 해서 30분정도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가 대기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Pickup해 갔는데 양이 엄청나 보였는데,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양 많은 음식을 시키자고 합니다. 저희는 인원이 8명이라 6-8인용 Platter를 시켰는데, 정말 대박입니다. 나온 양을 보고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130불 가격에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바베큐를 맛볼 수 있을 뿐더러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너무 많아서 다 먹지도 못하고 싸오기까지 했습니다.
메뉴를 보면 2인용, 3-5인용 플래터도 있습니다. 메뉴 링크는 https://bigtsbbq.com/menus/#platters
고기가 고플 때는 진리인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인당 $20 정도 가격으로 고기 보충이 필요한 때는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소고기는 없고 모두 돼지고기와 닭고기입니다.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거리 근교 여행 - 헤드 스매쉬드인 버팔로 점프 (0) | 2020.02.19 |
---|---|
캘거리 근교 여행 -모레인 레이크 (0) | 2019.07.12 |
캘거리 근교 맛집 - Italian farmhouse (0) | 2018.10.22 |
캘거리 근교 여행 - 밴프 핫 스프링 (0) | 2018.10.11 |
캘거리 근교 여행 -밴프 캠핑 (0) | 2018.08.09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