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날씨가 꾸물꾸물 했었는데 화창한 날이 돌아왔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와이프가 일을 나가서 집에 꼼짝 없이 방콕입니다. 집에만 있기에 아까워 집 앞으로 나와서 아이들 자전거도 태우고 농구공으로 장난도 좀 치고 했네요. 둘째는 신나게 자전거도 타고, 농구공으로 드리블 연습도 합니다. 하지만 첫째는 자전거 5분정도 타더니 쪼르륵 집으로 들어갑니다.

요즘은 9-10 살이면 사춘기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부모하고 무언가를 같이 하기를 싫어합니다. 특히 밖에 나가는 것을 왜 그리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같이 마트를 가자고 해도 싫다. 외식을 하자고 해도 싫다. 그냥 집에 있고 싶답니다. 그러면 하루종일 유투브나 만화나 본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기에 집에 놔두질 않습니다. 때때론 저런 반응이 화를 머리 끝까지 치밀게도 합니다. 아무리 사춘기이지만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큰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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