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이 학교에서 들었는지 다운타운에 새로운 도서관이 오픈했다는 얘기를 들었나 봅니다. 평소에도 도서관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엄청 멋진 도서관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더욱 가 보고 싶어하길래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갔다 왔습니다.

저도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현대적인 건축물로 멋지게 지어놨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요 캘거리에 명실상부한 랜드 마크가 한개 더 생겼습니다. 호주 오페라 하우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캘거리에서 가장 멋진 건물인 것 같습니다.

처음 오픈한 주말인지 캘거리 사람들은 다 온 듯 합니다. 1시 좀 지나서 도착했는데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 있습니다. 밖에서 약 30분 이상을 대기하고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기다리면서 힘들었던 것은 추위가 아니라 비료 냄세. 새로 건축한 건물이라 조경도 새로 했을테니 비료를 엄청 뿌렸나 봅니다. 계속 올라오는 비료 냄세에 기절할 뻔 했습니다.

실내에도 인산인해입니다. 도서관을 구경 온 것인지 사람을 구경하러 온 것인지. 우리가 생각하는 도서관은 조용히 공부하거나 책을 보는 장소인데 캘거리 도서관은 일반적으로 살짝 소음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좀 산만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보기에는 좋습니다. 오늘 오픈한 도서관은 행사로 다양한 공연도 했기 때문에 많이 시끄러운 편이었구요. 내부가 특이한 점은 가운데가 텅 빈 공간이고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자연 채광을 많이 받는 다는 점입니다.

캘거리로 여행 와서 다운타운에 머문다면 살짝 들려서 멋진 도서관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실내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여행 코스 중에 하나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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