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골프를 치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백스윙이다. 대부분의 너튜브 골프 레슨에서 어깨 회전을 강조하고 있고, 나 또한 어깨 회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X-Factor 이론을 접목 시키니 하체의 회전은 제한적으로 어깨의 회전은 강하게 만들어 최대의 꼬임을 이용하여 비거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얼마전 스윙 연습을 하면서 그 편견을 깨야겠다고 마음을 새로 가졌다.
사실 X-Factor 이론이 맞기는 하나, 프로 골퍼가 아닌 이상에야 하체 움직임을 제한하고 제대로 백스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체의 회전을 제한하며 백스윙을 하다보면 결국 어깨 회전은 제대로 되지 않고 팔만 위로 수직 상승하는 스윙이 되고, 이것은 결국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높은 백스윙 탑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스윙을 크게 가져가려고 하다보니 크로스오버까지 생기는 나쁜 버릇까지 생겨 백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임진한 전국 투어 프로에서 슬라이스(푸쉬가 아닌 처음에는 똑바로 날아가다가 우측으로 휘는 구질)가 심한 사람들에게 백스윙을 플랫하게 가져라는 레슨이 많다. 결국 스윙을 플랫하게 가져가게 되면 자연적으로 상하체 회전이 많아지게 되고 다운스윙 시 안정적인 플래인을 가지고 채가 떨어지나, 하체를 억제하고 백스윙을 하게 되면 채만 수직으로 상승하고 결국에는 깍아치는 플래인이 만들어져 자동적으로 슬라이스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913V4CyzMY&t=151s
우선 백스윙을 할 때 어깨 회전은 크게 고민하지 말도록 하자! 어깨 보다는 몸통 회전이 중요하다. 여기서 몸통이라 함은 어깨-명치-배꼽-골반까지 한번에 모두 같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절대 어깨가 모든 것을 리드한다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갈비뼈(명치)-배꼽-골반이 테이크어웨이까지는 모두 같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온 몸통이 약 45도까지는 모두 같이 싱크를 맞춰서 움직이고 그 이후에 어깨가 관성에 의해 추가적으로 회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꼬임을 만들면 비거리도 늘어날 뿐 아니라 구질도 좋아진다.
이러한 움직임을 느껴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드릴은 우향우 드릴이다. 아무 것도 잡지 않고 팔은 축 내린 상태에서 어드레스와 같이 무릎만 약간 굽히고 몸통을 우향우를 해본다. 그리고 머리는 다시 정면을 바라보면 몸통이 45도 정도 꼬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어드레스와 같이 고관절을 꺽어보면 고관절 부위에 압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백스윙과 같이 팔을 위쪽으로 울리면 단전부위에 꽤나 큰 압박감을 느낄 수 있을텐데, 여기까지 백스윙을 만들 때 반드시 이러한 느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골프를 치면서 이러한 느낌을 거의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체화를 하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 중이다.
올해는 새롭게 바뀐 백스윙과 함께 핸디 10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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