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골프를 치면서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것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아닐까 싶다. 토탈 거리가 230-250 야드, 정말 잘 맞아야 270야드가 나가는 나의 오래된 드라이버를 보며,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일단, 스윙 스피드에 따른 비거리를 대충 확인해 보면 아래 차트와 같다.

Swing Speed

나의 모든 아이언 및 우드류는 정확히 PGA Tour Champions와 맞아 떨어지는데, 오직 드라이버만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나의 드라이버 스펙을 찾아봤다. 약 10년 전에 구입한 타이틀리스트 909D2 부두 72g S 스펙. 그때 당시에는 나는 정말 열심히 쳐서 오버스펙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과욕이 아니었나 싶다. 스윙 스피드가 110마일 이상 나와야 받쳐줄 수 있는 샤프트니 어마어마한 스펙을 가진 놈이다. 게다가 관용성이 떨어지는 909 헤드. 라운딩을 돌면 후반에 드라이버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고, 좀 더 비거리를 내기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드라이버 입양을 결정!

브랜드는 상관 없었으나, 비용적 부담으로 애프터마켓 샤프트는 제외하고 스탁 샤프트 중 최근까지 가장 핫한 벤투스(비록 벨라코어는 아닐지라도)를 샤프트를 장착한 드라이버를 찾으니, 테일러메이드 SIM과 SIM2가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는 캐나다라서 한국과 스탁 샤프트가 달라요) SIM2의 경우에는 5S, SIM은 6S 샤프트를 장착하고 나오는데, 피팅 센터의 데이터를 찾아보니 나의 스윙 스피트가 100-105마일 사이라는 가정 하에 6S가 가장 적합한 것 같아 SIM 모델을 구입하기로 결정!

Swing Speed Recommendations

골프타운에서 세일하기를 한참 기다리다가 클리어런스에 추가 할인하는 SIM Max 드라이버를 CAD $400불에 입양했다. 그동안 APEX도 좀 낮은 감이 있어 9도에서 10.5도로 변경. 영점 조정이 아직 안된 드라이버를 가지고 필드를 나가니, 공이 영 제대로 맞는 것이 한개도 없네. 타구감은 퍽퍽한 타구감이라 기존 타이틀리스트와 이질감이 느껴지나 금방 적응 될 것 같기는한데, 이게 잘 맞았는지에 잘못 맞았는지에 대한 피드백이 좀 둔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하지만, 관용성은 확실히 기존 드라이버보다는 좋다는 점!

 

 

샤프트는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이 기존 부두는 쇠몽둥이를 휘두르는 것 같이 느껴졌다면, 새로운 드라이버는 샤프트가 적당히 휘면서 공을 확실히 밀어주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 느낌! 그리고, 18홀을 다 쳐도 힘들지가 않다는 것. 기존에는 14-15홀쯤 오면 드라이버가 무거워서 스윙이 힘들었는데 이런 과부하에서 벗어났다는 것과 엘보우 부상 위험을 회피하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 마음에 든다.

SIM Max Driver

아마 조금만 더 연습하여 정타에 맞히기 시작하면 260-270야드는 충분히 보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잘해보자꾸나 SIM 드라이버야!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