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람뿐만 아니라 북미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상당히 많으 쓰는 것 같습니다. 12월 초부터 각 집집마다 알록달록 전등으로 집을 장식하는 것은 기본이요, 신경 정말 많이 쓰는 집은 집 앞을 파티장 연상될만큼 삐까뻔쩍하게 데코를 해 놓습니다. 물론 집안도 그렇게 해 놓겠지요.

저희 회사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진행하는 이벤트가 하나 있는데, 섹셜별로 데코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2년 전에 현재 팀에 이동했을 때가 거의 11월말쯤이었는데, 그때부터 팀원들은 자기 책상이며 공간을 미친듯이 꾸미더라구요. 저야 워낙 그런데 관심이 없어서 전~혀~ 신경을 안썼는데, 아주 이상한 놈으로 쳐다봅니다. ㅎㅎㅎ

작년에 엄청 요란을 떨고 난리를 치더니 1등을 먹긴했는데, 아무런 상품도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하지만 그런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올해도 다들 미친듯이 데코를 합니다.

옆자리 QA 할아버지의 책상

요다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요? 제 옆에 QA 담당자가 자기 책상 저렇게 귀엽게 꾸며 놨어요. 어찌나 귀엽던지. QA 할아버지 이미지랑 잘 매치가 안되지만, 사람들이 귀엽다고 지나다니면서 난리 났었어요.

올해 데코의 주제는 스타워즈로 잡고 열심히들 데코를 했어요. 그래서 QA도 요다 산타를 데리고 왔고, 종이 접기로 대량의 별, X-Wing 등을 접어서 천장에 다 매달었습니다. 전 아마 2-3개 접었던 듯. 거의 1-2명이 다 한 것 같아요. 어찌나 열정적으로 하던지 저는 좀 이해가 안되긴 했어요. 나중에는 이런 동영상까지 찍고 난리 났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함. 😥

보통 1월이면 장식했던 것 다 정리하는데, 우리팀은 3월인 지금까지 그냥 놔두고 있어요. 특별히 크리스마스랑 상관이 없는 데코레이션이고, 올해 7월이면 다운타운의 새로운 건물로 이사를 가거든요. 그래서 그냥 놔두기로 함.

종이 접기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저는 레고 세트를 집에서 왕창 가지고 왔지요. 예전에 장난감 대여 사업하다가 잘 안되서 집에 레고를 엄청 모셔놨었는데, 이 기회에 스타워크 세트 시리즈를 왕창 가져와서 데코레이션에 도움을 좀 주었어요.

올해는 안타깝게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내년을 다시 기약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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