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오기 전에 생각한 서양의 개발 체계는 철저한 분업화였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는 백엔드만 잘하면 되고,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프론트엔드만 개발 잘하면 되는 문화일 줄 알았죠.
물론 그러한 회사들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히딩크 감독이 멀티 플레이어를 중요하게 생각한 것처럼, 이곳도
멀티 플레이어 개발자가 되어야 합니다.
대부분 경력이 좀 되는 개발자는 Java 또는 C# 기반의 백엔드는 기본이요, 프론트엔드 개발도 기본 이상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소위 말하는 Full stack developer이지요. 저희 회사도 대부분 자신이 훨씬 잘하는 분야 (백엔드면 백엔드 프론트엔드면 프론트엔드)가 있지만 모든 개발자가 2개를 모두 다룰 줄 압니다.
프론트엔드는 약 2~3년 전까지만 해도 JQuery와 Bootstrap을 이용한
Responsive 웹사이트를 만드는 정도면 충분해 보였으나, 최근의 구직 사이트 개발자 Job description을 보면 Angular 또는
React를 무조건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주로 백엔드를 개발했고, 아주 적은 AngularJs 경험이 있었으로 운이 좋게 이직을 했으나, 이민을 생각하는 개발자라면 React나 Angular를 경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 북미 시장은 Angular보다 React가 대세입니다. 또한 ECMA Script 2016 문법과 Typescript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기존의 .NET MVC와 Knockout 기반의
프론트엔드를 모두 갈아 엎어 버렸습니다. 기존의 UI도 제공하지만 향상된 UX를 위해 모든 것을 React 기반으로 돌아가게끔 바꾸어 놓았지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은 정말 적성에 맞지 않지만 짤리지 않으려면 해야 합니다. Knockout하고 Typescipt만으로도 머리가 충분히 아팠은데 이제 환장할 지경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개발 관련 온라인 교육까지 신청해서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또는 미국 개발자로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 Java 또는 C# 백엔드 (DDD 및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는 기본입니다)
- React와 Typescript (못하면 안되요. 두 개는 요즘 필수 입니다)
- Knockout도 해두면 좋아요
- 이외에 Industry 기반의 기술이나 툴 경험이 있으면 금상첨화 (Salesforce, TIBCO, PeopleSoft, ServiceNow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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