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와 레이크 루이즈에서 유명한 호텔을 가지고 있는 Fairmont 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인 벤프 스프링스 호텔에 다녀왔어요. 사실 작년에 다녀왔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 글을 쓰게 되네요.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예전에 사진만 올려놓았던 글들을 하나씩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밴프의 숙박시설이 비싸지만 밴프 스프링스는 최고가를 자랑합니다. 아무리 비수기여도 제가 알기로는 최소 400불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놀러가더라도 이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은 피하게 됩니다. 보통 Lodge와 같은 곳에서 하룻밤 자면서 맛있는거 먹는게 남는거니까요. 이번에는 기회가 되어서 처음으로 하루 머물리 봤어요.

정면에서 바라본 호텔
호텔로 올라가는 길

하루 파킹비도 비싸요~~ 호텔 내부로 들어가 발렛을 하면 너무 비싸므로, 호텔 앞에 주차장에 주차 시키고 걸어 올라갑니다. 일반 주차장도 꽤 비쌌는데 가격은 기억나지 않으므로 패스.

크리스마스 시즌 트리
진저 브레드 호텔

항상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멋진 트리를 1층 로비에 장식해 놓아요. 작년에도 역시 멋진 트리로 장식해 놓았네요. 호텔 모형은 처음 보는 것 같았는데, 이것도 매년 만들어 놓을 것 같아요. 진저 브레드로 만든 호텔이에요. 트리야 매년 재활용이 가능하다지만, 진저브레드 호텔은 매년 새로 만들어야 하니 보통 정성이 아니겠지요.

호텔 별관

호텔 주건물에서 바라본 별관이에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다보니, 본관만으로 공간이 부족한지 별관도 있어요. 그런데도 호텔방이 늘 부족하다고 하네요. 저희가 12월 초에 갔었는데, 이때도 호텔 만실이라고 하더라구요. 각종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이곳에서 진행하기도 하더군요. 어마어마한 가격일텐데 깜짝 놀랐습니다.

와인 라운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묶게되니 좋은 것이 호텔 구석구석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요, 잠깐 관광객 모드로 돌아볼때는 보지 못했던 곳을 많이 보겠되었네요. 이곳은 와인 라운지인데, 소규모 파티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호텔 내의 우체통

호텔이 최초 오픈된 것이 1888년도에요. 이렇듯 만들어진지 오래되었다보니,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골동품도 꽤 많이 가지고 있어요. 호텔 내부를 둘러보다보면 골동품들을 이곳저곳에 전시해 놓은 곳들도 많고요. 우체통은 엘리베이터 옆에 있는데, 예전에는 이곳에 편지나 메모를 넣어두면 직원들이 각 방으로 배달을 해 주었다고 하네요.

호텔 객실

애들이 들어서자 마자 힘들었는지 모든 짐을 집어 던져놓았네요. 방은 꽤 큰 편이에요. 듣기로는 옛날에 밴프로 오는 여행객을 유럽쪽에서 건너온 귀족들이 많았는데, 이 사람들이 배를 타고 육상 수단까지 이용해 밴프까지 오려면 정말 많은 짐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트렁크만 수십개가 되었을 것이라는. 그러다보니 짐들을 보관하려면 방이 커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넓다고 하지만, 생각보다는 넓지 않아요. 화장실을 개선시키면서 화장실 공간을 엄청 크게 만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호텔 박물관

이런 곳이 있다는 곳은 처음 알았는데, 밴프 호텔을 구경온 분이라면 반드시 들러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호텔에 대한 역사를 모두 간직하고 있는 곳이거든요. 박물관 자체는 매우 작아요. 15분이면 다 둘어보고도 남지만, 박물관에 있는 내용들을 한번쯤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전 사진들도 있구요.

파티 홀

이곳은 옛날에 귀족들이 댄스파티나 사교파티를 하던 홀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특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 몇박씩 묶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하루정도는 평생 기억에 남는 여행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면 호텔 내부를 꼼꼼히 다 둘러볼 수도 있고, 실내/실외가 연결된 수영장에서 스파도 하면서 수영도 하면 하루 피로가 싹 풀릴 것 같습니다. 밴프 스프링스 호텔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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